어릴 때 경상도에서 밀치회라고 해서 어머니에게 밀치회가 뭐냐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참숭어 새끼로 회뜬거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참숭어 새끼가 밀치로 알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크면서 밀치가 참숭어새끼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참숭어를 말하는 것인데 가숭어에 비해 참숭어가 크기가 작아서 새끼라고 말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참숭어와 가숭어를 부르는 이름이 서울과 경상도가 정반대로 부르고 있어서 더 많이 헷갈리게 되었습니다.
밀치란
밀치는 경상도에서 참숭어로 불리고 수도권에서는 가숭어로 불리는 눈이 노랗고 크기가 조금 작은 숭어를 밀치라고 합니다.
밀치는 경상도 사투리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밀치라고 하면 못알아 듣더라고요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
숭어는 가숭어와 참숭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숭어와 참숭어를 지역에 따라 반대로 부르고 있어서 많이 헷갈려하고 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참숭어가 밀치
경상도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가리가 크고 크기가 큰 숭어를 그냥 숭어 또는 가숭어라고 부르고 크기가 날렵하고 눈이 노란색을 띠는 숭어를 참숭어라고 하는데 참숭어를 밀치라고 합니다.(같은 경상도라도 참숭어 새끼를 밀치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가숭어가 밀치
그러나 이와 반대로 수도권이나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경상도에서 참숭어라고 부르는 것을 가숭어라고 부르고 경상도에서 가숭어라고 부르는 것을 참숭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반대의 이름으로 불리는 참숭어와 가숭어는 눈이 노란색의 날렵한 숭어를 밀치라고 부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밀치회의 제철
밀치는 겨울이 제철인 회인데 약간 아삭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식감이 좋고 고소하고 약간의 단맛도 나 맛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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